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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see birds on Earth, centering on Gangneung City and the coast of the East Sea of Korea.
Aves korea/2026_Birding

2026.01.01_Birding_Korea

by 그새 _ 심헌섭 2026. 1. 1.

2026.01.01. 고성~강릉. (28종 기록)

Brant Goose(흑기러기), Common Goldeneye(흰뺨오리), Red-breasted Merganser(바다비오리), Common Pochard(흰죽지), Greater Scaup(검은머리흰죽지), Gadwall(알락오리), Eurasian Wigeon(홍머리오리), American Wigeon(아메리카홍머리오리), Eastern Spot-billed Duck(흰뺨검둥오리), Mallard(청둥오리), Red-necked Grebe(큰논병아리), Great Crested Grebe(뿔논병아리), Black-necked Grebe(검은목논병아리), Oriental Turtle Dove(멧비둘기), Ancient Murrelet(바다쇠오리), Black-tailed Gull(괭이갈매기), Common Gull(갈매기), Vega Gull(재갈매기), Glaucous Gull(흰갈매기), Slaty-backed Gull(큰재갈매기), Pelagic Cormorant(쇠가마우지), Japanese Cormorant(가마우지), Great Egret(중대백로), Grey Heron(왜가리), Eastern Buzzard(말똥가리), Oriental Magpie(까치), Oriental Greenfinch(방울새), Rustic Bunting(쑥새).

2026년 총 28종 기록(대한민국 28종)

My birding Lifer 750(KOR 439, THA 301, MYS 27, USA 24, DEU 6, NPL 14, VNM 2, LKA 63, MNG 110)

 

  새해 아침 아내를 졸라 해맞이를 가려다 쌀쌀한 날씨와 많은 인파에 휩쓸리지 말자며 회덮밥으로 강원북쪽으로의 소풍을 성사시키고 북강릉IC를 타며 설악 대청봉의 맑은 이마와 언제나 앞도적인 풍체를 보이는 울산바위를 감상하며 내려간 커피를 옆에서 홀짝거리며 올해도 여지없이 이렇게 백수로 새따라 다닐 작정을 슬쩍 흘리며 운전하는 그녀의 속마음을 불안케 했다.

설알산 대청봉을 보며 운전하는 아내 옆에서 커피마시기.
속초톨게이트를 접어들며 보이는 웅장한 울산바위.

 

  이번 겨울철의 동해안 탐조의 큰 이벤트였던 흰멧새를 다시 만나러 문암천의 하구를 가보았으나 보이질 않는다. 벌써 보일질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었기에 찾기를 대충하고 문암항으로 가본다. 흑기러기 2개체가 구멍갈파래를 채식하고 있다. 먹다 말고 관찰자의 접근에 큰 바위로 멀어진다. 살짝 미안했다. 이리저리 살피다 동해안 북쪽 끝 대진항이 궁금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문암천 하구, 흰멧새는 못찾았다. 행동반경이 넓어졌을 수도 있지만 속속들이 찾지는 않는다.
문암항 앞 바위, 많은 수의 갈매기류가 쉬고 있다. 흑기러기도 만났다 다정한 사이 두마리.
기념사진도 한장. 문암항.

 

  대진항 남쪽 해변 작은 바위는 겨울이면 언제나 쇠가마우지, 가마우지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대진항 안쪽의 갈매기들을 잠시 보고 이 해변의 횟집에서 회덮밥을 뚝딱 먹고 슬슬 남쪽으로 가며 초도해변과 화진포호와 거진 북쪽 해안을 둘러보며 거진항으로 간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해양성 겨울 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고성군 대진항 남쪽 해변. 이작은 바위엔 겨울이면 가마우지, 쇠가마우지가 젖은 깃을 말리기위해 적은 수가 올라와 가까운 관찰을 할 수 있는 곳.
관광객을 위해 만들었다는 저 인공 구조물이 생기고는 바위를 찾는 수가 줄었다.
동해안탐조 오시는 분들과 종종 가는 횟집에서 회덮밥 먹고~

 

  초도항 입구 바다는 조용하다. 흰줄박이 몇 마리와 흰뺨오리를 관찰하며 종종 보였던 검둥오리와 수리갈매기를 추억한다. 이날은 갈매기들조차 쉬러 오지 않았다. 화진포호도 모두 꽝꽝 얼어 새들이 없다.

초도항 입구 바다. 갈매기류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인데 날씨가 험하다.
파도를 타는 흰뺨오리, 바다비오리는 있으나 자세히 관찰을 할 거리가 아니다.

 

  거진 북쪽 해안 관광구조물을 만들어 새바위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도 소수의 가마우지가 슬금슬금 멀찍이 낑겨 앉아있다. 20여 년 전엔 이곳이 동해안 탐조의 명소였는데. 많은 이들과 이곳을 방문했었지만, 인연이 다했는지 별이 된 이들도 있고 연락을 하려니 쑥스러워지는 이들도 있다. 묻고 따지지도 않을 사이가 되어가는 몇몇하고 와도 좋은 곳이어야 하는데 새들이 도래하기엔 사람이 너무 쑥 들어갔다.

관광용 시설물로 많이보이던 바위주변의 해양성 조류의 수가 줄었다.

 

  그 옛날 King Eider 암컷이 나타나 동해북부 해안의 탐조명소가 된 거진항은 조용하다. 몇 안 되는 재갈매기와 갈매기가 배회하고 있다. 어민들도 쉬는 날이라 항구에 얻어먹을 게 없는 탓일 거라 위로하고 남쪽으로 간다. 아야진 까진 가보아야 하는데 말이다.

거진항.
거진항에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찰칵~

 

  이젠 동해안 북부에선 갈매기류를 만나기 가장 좋은 곳은 이곳만 남은 듯하다. 공현진 해안~ 가진항을 지나 남쪽으로 가다 보면 공현진이다. 야생동물을 괴롭히는 관광객들이 이곳에도 있어 뛰며 날려도 슬쩍 비키는 것으로 보아선 자주 그런 일이 있는 게 아닌듯하다. 흰갈매기를 쉽게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공현진 북쪽 해안, 갈매기류의 관찰이 그나마 수월한 곳이다.

 

  문암해변은 오전에 살펴보았으니 아야진으로 바로 간다. 세가락갈매기의 관찰지였는데 이젠 여러 번 방문해야 적은 수를 겨우 만날 수 있는 항이 되었다. 수년 전만 해도 항 내 바위에 여러 마리가 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말이다. 아야진의 북쪽 해안은 완전한 관광지가 되었다. 갈매기들의 쉼터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고 긴점박이올빼미로 큰 추억이 생긴 여러 지인의 숲은 주택지로 변했다. 아야진 남쪽 해안의 평평한 바위는 늘 새와 사람이 공유한다. 청간정 해변으로 가는 길에 둘러보니 청둥오리 몇 마리만 보인다. 새해 첫날 바다는 파도가 거세다. 청간해변의 갈매기류도 수가 적다. 재갈매기와 광이갈매기 정도만 보인다. 청간정 앞바다도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새들이 없다. 오늘 바닷새들은 어딜 가서 쉬고 있나. 쉬지 못하고 먹이 사냥을 계속하고 있나? 궁금하다. 돌아 나오다 아야진항 입구 평평한 바위를 보니 홍머리오리 몇 마리가 보인다. 쌍안경을 들어 살펴보니 아메리카홍머리오리가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곳을 방문해 만났었지만 그 후에 보이질 않아 멀리서 오신 새친구가 만나지 못한 날도 있었는데 어딜 갔다 왔을까, 다시 만나니 반갑다. 살금 곁에 가 관찰하다 새 보러 오신 분이 있어 자리를 양보하며 잠시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고고~ 온종일 아내가 수고 많았다.

아야진항. 기대하지 못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북항엔 오리류와 갈매기류가 소수 있다.
청간정 앞 해안.
청간정 앞 해안.
청간정 앞 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북강릉으로 나오며 연곡벌판을 잠시 둘러본다. 집에 가는 길이지만 조금 돌아가 본다. 20년 전엔 이 벌판은 새들이 그럭저럭 머물던 곳이었는데 비닐하우스, 우사 등 시설이 들어오며 둘러보지만, 서운한 곳이 되었다. 검은등칼새를 촬영에 성공한 곳이다. 그때 함께였던 그는 별이 되었다. 새해 첫날 그와의 추억이 떠올라 잠깐….

강릉 연곡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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