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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see birds on Earth, centering on Gangneung City and the coast of the East Sea of Korea.
Aves korea/2026_Birding

2026.01.16_Birding_Korea

by 그새 _ 심헌섭 2026. 1. 20.

2026.01.16. 양양~강릉. (46종 기록)

Whooper Swan(큰고니), Greater White-fronted Goose(쇠기러기), Common Goldeneye(흰뺨오리), Smew(흰비오리), Common Merganser(비오리), Eurasian Wigeon(홍머리오리), Eastern Spot-billed Duck(흰뺨검둥오리), Mallard(청둥오리), Little Grebe(논병아리), Great Crested Grebe(뿔논병아리), Black-necked Grebe(검은목논병아리), Eurasian Coot(물닭), Northern Lapwing(댕기물떼새), Black-tailed Gull(괭이갈매기), Common Gull(갈매기), Vega Gull(재갈매기), Glaucous Gull(흰갈매기), Lesser Black-backed Gull(작은노랑발갈매기), Slaty-backed Gull(큰재갈매기), Great Cormorant(민물가마우지), Great Egret(중대백로), Grey Heron(왜가리), Cinereous Vulture(독수리), Great Spotted Woodpecker(오색딱다구리), Common Kestrel(황조롱이), Bull-headed Shrike(때까치), Oriental Magpie(까치), Large-billed Crow(큰부리까마귀), Cinereous Tit(박새), Coal Tit(진박새), Eurasian Skylark(종다리), Long-tailed Tit(오목눈이), Light-vented Bulbul(검은이마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직박구리), Vinous-throated Parrotbill(붉은머리오목눈이), Daurian Redstart(딱새), Blue Rock Thrush(바다직박구리), Siberian Accentor(멧종다리), Eurasian Tree Sparrow(참새), White Wagtail(알락할미새), Siberian Pipit(밭종다리), Oriental Greenfinch(방울새), Ochre-rumped Bunting(쇠검은머리쑥새), Pallas's Reed Bunting(북방검은머리쑥새), Little Bunting(쇠붉은뺨멧새), Rustic Bunting(쑥새).

2026년 총 76종 기록(대한민국 76종)

My birding Lifer 751(KOR 439, THA 301, MYS 27, USA 24, DEU 8, NPL 14, VNM 2, LKA 63, MNG 110)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1월의 첫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커피 내려 보온병에 담고 카메라, 망원경, 쌍안경, 수첩 점검하고 그(Aves park)가 오기를 기다린다. 나를 탐조의 길로 들게 한 안내자다. 오랜 탐조 친구이자 고향 선배이다. 그와 우선 반가운 큰고니의 방문을 반기러 양양으로 가기 전 경포 운정교에 들러 확인을 하고 양양을 향해 출발한다.

운정교 아래 큰고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양양 가평리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남으로 내려오며 해안과 항구, 하천, 석호를 둘러보며 모든 새의 종과 마릿수를 관찰기록하며 오늘은 주문진항까지 가야 한다. 바쁜 일정이라 즐거운 탐조라기보다 조사일을 해야 한다. 양양에 도착하여 설악산 대청봉이 깨끗하게 올려다보이는 곳에서 오늘의 일정의 안전과 많은 새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을 하며 출발한다. 가평리를 살피고 송전리를 지나 오산리의 오산항과 주변의 새들을 살핀다. 쌍호를 지나 도화리에서 이곳저곳 살피고 이른 점심을 먹는다. 늘 이곳에선 만둣국을 먹는다. 

대청봉이 보이는 양양의 농경지.
양양남대처 하구, 설악산이 잘 보이는 곳.
오산항.
쌍호.

 

  오래전 탐조 초보일 때 검둥오리사촌과 아비와의 만남으로 추억이 있는 항이다. 수산항은 항만 현대화를 통해 깨끗해졌고 요트 정박지를 만들어 놓았지만, 새들이 거의 찾지 않는 항이 되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말이다. 항구 밖의 상황도 예전과는 다르다. 새를 만나기 쉽지 않은 곳이 되었다.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양양공항 앞 해변인 동호해변의 사구에서 새를 찾는다. 겨울철엔 뿔논병아리를 많은 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다들 어딜 간 거야~.

수산항 방파제.
수산항.
동호해변.

 

  상운리에 이르러 오전의 조사를 점검해본다. 보통 만날 수 있는 새들은 다 보았으나 재미난 새는 별로 없다. 평범하다. 농사를 위해 초겨울 대부분의 농경지는 경운하는 추세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오히려 조류의 도래엔 별로인 듯하다. 위 목록에 기록해 둔 새들은 조사된 모든 새의 이름을 적어둔 게 아니다. 조사 중 내 카메라에 기록된 종만 정리한 것이다. 이 블로그의 Birding list는 관찰한 목록이 아닌 사진으로 기록한 목록이다.

상운리 벌판.
새조사는 꼼꼼히, Aves Park과 함께.

 

  상운리를 지나 연운포리, 중광정리, 하광정리를 지나며 지역 개발의 그림자를 본다. 드넓은 갈대밭을 볼 수 있던 곳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곳에 스며 살던 새들도 떠나고 있다. 하조대 가는 길의 산새류를 살피고 광정천의 오리를 그리워한다. 오늘은 이 동네 새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소수만 보인다.

하조대해변과 광정천 하구.
하조대 가는 길 내려다 보이는 인적 드문 해안.

 

  기사문항으로 향한다. 그곳은 예전에 수리갈매기로 유명했었다. 여러 마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 수년째 도래하지 않고 있다. 혹시나 또 꼼꼼하게 살펴본다. 이곳 주변(잔교리해변, 북분리해변)은 군부대가 대부분의 해변을 차지하고 있다. 잔교리 38휴게소 근처 해변엔 서퍼들이 늘 바다에 있지만 갈 곳 없는 갈매기류 들은 휴게소 앞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때가 많다. 작은 섬 조도엔 소나무 숲이 있다. 어느날 부터 그곳에 민물가마우지들이 찾아들고 있다. 갈 곳 없는 그들이 조도의 소나무를 고사 시킬 듯하다. 어쩌겠는가? 그들의 선택을….

기사문항을 바라본다.
38휴게소 해변. 내 머리뒤에 조도라는 작은섬이 있다.

 

  동산리의 북쪽 동산해변은 겨울엔 늘 갈매기들이 해변을 이용한다. 한동안 서퍼들이 많이 찾았으나 요즘은 시들해져 다시 갈매기 차지가 되었다. 흰갈매기를 만날 확률이 높은 곳이다.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갈매기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어 꼼꼼하게 종을 구분해볼 수 있어 갈매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몇 곳 남지않은 갈매기 탐조지이다. 그러나 남쪽의 동산항은 늘 썰렁하다. 예전엔 흑기러기도 찾고 하던 곳이었으나 이젠 소수의 갈매기류만 겨울을 나고 있다. 동산항을 지나 죽도해변, 인구해변, 광진해변을 살핀다. 양양의 인기 장로 이름 날린 이곳은 난개발도 되었지만, 소문이 좋지않게 나 갑자기 관광객의 방문이 줄어 헛소문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오히려 현수막 명소가 되었다. 갈매기도 떠나고 사람도 떠나고 있는 시변리, 인구리, 광진리를 뒤로하고 휴휴암을 찾는 관광객들의 차로 늘 만원인 주차장을 지나 매호로 향한다.

동산해변의 갈매기들.
동산항.
인구 죽도해변

 

  오후 3시가 넘어가며 조급해진다. 두 시간 동안 주문진항까지 가야 하는데 조금 서둘러 조사를 한다. 양양군의 최대 석호인 매호. 대부분이 결빙되었으나 하구 쪽 남측은 아직 얼지 않아 약간의 오리류 등 새들이 보인다. 석호 주변과 포매리 백로·왜가리 번식지를 살펴본다. 아직 번식지에 온 새들은 없다. 호수 주변에 왜가리 소수만이 머물고 있다. 역간척으로 수 면적은 넓어졌으나 주변의 개발로 조류 서식 환경은 더 악화한 것 같다.

매호.

 

  매호를 빙 둘러 나가면 남애를 만난다. 북쪽 남애해변과 가운데 남애항과 남쪽 원포해변을 지나는데 소수의 새밖에 없다. 원포해변에 와서야 쉬고 있는 갈매기류 무리를 만났다. 재갈매기가 대부분이다. 작은노랑발갈매기와 큰재갈매기, 갈매기 몇 마리가 섞여 있었다. 지경해변에선 새를 만날 수 없었다.

남애해변.
남애항.
원포해변의 갈매기류들.

 

  지경해변을 지나 강릉 북쪽에 있는 석호인 향호를 향한다. 아직 결빙되지 않은 호수엔 많은 수의 갈매기가 사냥중인 비오리를 따라 다니며 먹이를 훔치고 있었다. 향호를 지나 주문해변과 소돌해변, 소돌항의 갈매기류와 혼자 노래하는 바다직박구리, 해수욕장 주차장 가로수에 밤을 보낼 준비를 하는 방울새들과 적막한 주문진해안도로 주변을 배회하는 재갈매기를 뒤로하고 오늘의 마지막 조사지 주문진항에 도착한다. 

향호에서 조류조사는 즐겁게~
향호
주문진해수욕장

 

  나의 유년기의 추억이 아직 생생한 주문진항은 그 모습이 사라졌다. 사진의 손수레가 서 있는 곳은 초등학생일 때 만들어진 주문진항의 최남 측 방파제였다. 아버지랑 낚시하던, 항구 안이 되었지만, 그곳에서 조개를 잡아 조선소에서 주어온 나뭇조각으로 석면으로 위험한 슬레이트 아래에 불을 피워 구워 먹던 조개 맛은 아직 생생하다. 너무나 깨끗해진 항구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지만, 그 많던 갈매기류와 바닷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한적하기만 하다. 항구가 커지며 방파제도 길어지고 커져 멀리 섬처럼 되어있는 방파제에 쉬고 있는 갈매기류를 동정하며 마릿수를 세고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한다.

주문진항, 주문진항에 정박중인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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