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1.03. 강화군 교동도, 서울 봉천동. (25종 기록)
Lesser White-fronted Goose(흰이마기러기), Greater White-fronted Goose(쇠기러기), Tundra Bean Goose(큰기러기), Eastern Spot-billed Duck(흰뺨검둥오리), Mallard(청둥오리), Common Pheasant(꿩), Grey Heron(왜가리), Japanese Scops Owl(큰소쩍새), Cinereous Vulture(독수리), White-tailed Eagle(흰꼬리수리), Upland Buzzard(큰말똥가리), Merlin(쇠황조롱이), Peregrine Falcon(매), Bull-headed Shrike(때까치), Azure-winged Magpie(물까치), Oriental Magpie(까치), Large-billed Crow(큰부리까마귀), Cinereous Tit(박새), Eurasian Skylark(종다리), Brown-eared Bulbul(직박구리), Eurasian Nuthatch(동고비), Naumann's Thrush(노랑지빠귀), Daurian Redstart(딱새), Eurasian Tree Sparrow(참새), Meadow Bunting(멧새).
2026년 총 49종 기록(대한민국 49종)
My birding Lifer 750(KOR 439, THA 301, MYS 27, USA 24, DEU 6, NPL 14, VNM 2, LKA 63, MNG 110)
2026년 첫 주말 탐조(두 번째 탐조)는 역시 새친구 살찐쏘가리(변종관)와 함께 한다. 강화 교동도를 가보자고 연락이 왔다. 서산의 Peter Han선생님과 서울의 KYC선생님도 교동도로 오신다며 탐조도 하고 새해 인사도 하자며. 새벽 4시에 일어나 후딱 샤워하고 커피를 내려 담고 곤히 주무시는 아내를 깨워 강릉역까지의 배웅을 부탁한다. 그래 이런 따뜻한 일상이 잘 이어갈 수 있는 한해의 복을 기차 창밖의 희미한 새벽을 보여 빌어본다.

두 시간을 기차는 달려 서울역에 나를 내려 준다. 역 앞에 기다린다고 친구의 연락이 곧 온다. 떠오르는 해가 우리를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강화 교동도를 목적지로 차를 민다. 아침밥을 먹고 가기로 Peter Han선생님과 이미 약속해두었다고 한다. 동태내장탕이 메뉴다. 김포의 식당에서 네 명이 만나 밥을 먹고 KYC(정)선생님이 사 오신 호두과자를 후식으로 챙겨 먹고 우린 떠오른 해보다 빠르게 교동도로 향했다.

교동도 탐조는 늘 시작이 같다. 교동대교를 건너 오른쪽 봉소리를 들러 교동도 동북쪽을 훑어간다. 고구저수지를 지나 너른 들판을 지나 인사리로 향하다 쇠기러기 무리를 가까이 만났다. 인증사진이나 담아 보려 카메라를 든다. 그중 몇이 덩치가 작다. 이마의 흰 부분이 확연하다. 혹시 하며 눈테를 살핀다. 아 노란 눈테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 겨울 한가운데 흰이마기러기라니 그것도 하나 셋 다섯 일곱 아니 일곱 마리나 된다. 뒤에서 꼼꼼히 살피고 오시는 Peter Han선생님께 관찰 위치를 보내드리고 지석리로 독수리, 흰꼬리수리를 따라 이리저리 오간다.


지석리를 돌아보고 무학리를 살폈으나 흰죽지수리, 초원수리, 검독수리는 만날 수 없었다. 대형맹금류는 다수의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몇 수가 전부다. 매와 쇠황조롱이, 큰말똥가리를 만나고 Peter Han선생님 쪽에서 점심을 먹자고 연락이 온다. 쭈짬을 먹자고 위치를 알려 온다. 교동초등학교 앞에 주차하고 칼칼한 짬뽕을 먹고 전문바리스타 상주 매장이라는 커피숍을 찾아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후 계획을 수정한다. KYC선생님께서는 흰이마기러기로 Lifer를 하셨다고 기뻐하신다. 이곳에서 더 시간을 보낸다고 하여도 더 많은 새를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어찌할 것인가 생각하다 얼마 전 운남 후배가 혹시 위치를 아냐며 전화문의하는 바람에 알게 된 큰소쩍새를 만나러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봉천동까지 휙 달려 주차할 곳을 찾아 빙 둘러 가다 사자암 입구 작은 주차창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몇 걸음 옮기니 녀석이 깃들어 있는 나무 앞에 꾀나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 지금쯤이면 볼 사람들은 다 보고 가서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이 있어 조금 놀랐다. 인기 만점인 유명조가 아닌가. 그곳에서 여러 새친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탐조 모둠 4인방의 기념사진도 남기고 큰소쩍새가 또 Lifer인 KYC선생님의 조복에 축하를 드리고 변과 심은 서울역으로 달렸다. 예매한 기차 시간까지는 서너 시간이나 남았지만 어쩌겠는가? 날은 흐리고 늦은 오후라 갈 곳도 없어 그냥 강릉으로 가기로 했다. 서울역으로 가며 빠른 표를 찾아 예매하였으나 한 시간 넘게 역에서 보내야 했다.


서울역은 역시 불루보틀 커피다. 큰 사치를 하고 슈퍼에서 천하장사 하나와 물 한병을 사 저녁을 장만하고 시원한 2층 쉼터 구석에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내고 강릉 가는 기차에 올라 오늘의 피곤함을 달래보려 했으나 금방 두 시간이 흘러 강릉역에 이르렀다. 아내의 카톡이 온다. 임시 주차니 빨리 나오란다. 오늘 하루 내 노력 보다 주변의 도움으로 즐거운 탐조를 마치고 따뜻한 집에 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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