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1.30. 고성. (30종 기록)
Brant Goose(흑기러기), Mandarin Duck(원앙), Harlequin Duck(흰줄박이오리), Common Goldeneye(흰뺨오리), Red-breasted Merganser(바다비오리), Eurasian Wigeon(홍머리오리), American Wigeon(아메리카홍머리오리), Eastern Spot-billed Duck(흰뺨검둥오리), Mallard(청둥오리), Great Crested Grebe(뿔논병아리), Black-necked Grebe(검은목논병아리), Sanderling(세가락도요), Rhinoceros Auklet(흰수염바다오리), Ancient Murrelet(바다쇠오리), Long-billed Murrelet(알락쇠오리), Spectacled Guillemot(흰눈썹바다오리), Thick-billed Murre(큰부리바다오리), Common Murre(바다오리), Black-tailed Gull(괭이갈매기), Common Gull(갈매기), Vega Gull(재갈매기), Mongolian Gull(한국재갈매기), Glaucous Gull(흰갈매기), Lesser Black-backed Gull(작은노랑발갈매기), Glaucous-winged Gull(수리갈매기), Slaty-backed Gull(큰재갈매기), Iceland Gull(작은재갈매기), Yellow-billed Loon(흰부리아비), Black-throated Loon(큰회색머리아비), Pelagic Cormorant(쇠가마우지).
2026년 총 108종 기록(대한민국 108종)
My birding Lifer 751(KOR 439, THA 301, MYS 27, USA 24, DEU 8, NPL 14, VNM 2, LKA 63, MNG 110)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새를 만나러 다니다 만나는 사람들과 지속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은 서로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나의 경우엔 내 노력보다 새친구들의 노력이 더 있는 것 같아 미안할 정도이다. 오늘은 그렇게 새를 보다 만난 사람 Sung 박사와 새를 만나러 나가는 날이다. 얼마 전 그는 여러 사람과 동해안 선상 탐조를 계획하였으나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계속 미루어져 해를 넘기고서야 가능해지며 나도 갈 기회가 생겼다. 챙겨준 것인데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다. 그는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강릉까지 와 나를 태우러 온다.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마실 커피를 내려 보온병에 담고 Sung 박사와 함께 온 권 선생과 셋이 잠시 사천천을 둘러보고 북강릉IC로 고속도로를 달려 아야진으로 간다.

아야진 남쪽 해변은 갈매기류를 만나기 좋은 장소이다. 횟집의 역할(?)도 있지만 많은 사람의 방문에도 이 해변에서 쉬는 갈매기들은 늘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는 겨울이면 아종명이 Larus glaucoides thayeri인 '작은재갈매기'가 종종 발견된다. 작고 귀여운, 어느 종인지 구분하기가(동정) 그리 쉽지 않은 녀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한참을 기다려 쉬러 들어오는 한 녀석을 발견했다. 먼저 살피고 지나간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즐거운 갈매기들 탐조를 했다. '재갈매기', '큰재갈매기', '한국재갈매기', '괭이갈매기', '뿔논병아리', '바다비오리', '청둥오리'.

겨울이면 '흰줄박이오리'가 꼭 찾아오는 청간정 앞 해변을 살핀다. '흰줄박이오리'도 만나고 아야진 해변에서 이번 겨울을 나고 있는 '아메리카홍머리오리'도 만나고 '흰갈매기', '재갈매기', '큰재갈매기', '홍머리오리', '청둥오리', '갈매기'를 확인하고 아야진항 안을 살피고 북쪽으로 출발~




문암항을 들러 얼마 전까지 낚싯줄이 입에 걸려 항으로 들어온 '흰부리아비'가 아직 있나 살핀다. 없다. 삶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원하고 문암의 바위를 살핀다. 새해 첫날 아내와 왔을 때 만난 '흑기러기' 두 마리는 아직 그곳에서 쉬고 있다. '세가락도요' 이십여 마리도 간조로 드러난 바위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많은 갈매기류가 쉬고 있어 쌍안경으로 꼼꼼하게 살핀다. 이번 겨울엔 아직 '수리갈매기'를 만나지 못한 터라 한 마리 한 마리씩 살피던 중 바위에 날아와 앉는 '수리갈매기'를 볼 수 있었다. 함께한 누구는 Lifer를 하고 축하해주며 먼저 간 다른 이들을 또 불러온다. 하늘엔 UFO 같은 구름이 떠 있다. 거진읍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배로 예약한 대진항으로 간다.


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다. 낚시를 나간 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항구와 방파제 밖을 살펴본다. '흰뺨오리', '흰뺨검둥오리', '원앙', '재갈매기', '갈매기', '바다비오리', '괭이갈매기'가 먹이 찾기에 분주하다.


잠시 후 우리가 타고 바다 탐조를 나갈 승리호가 돌아왔다. 낚시꾼을 내려주고 바로 승선한다. 오늘은 어떤 새들을 만날까? 서로의 기대를 이야기하며 조용히 소란스러운 출항을 한다. 겨울 바닷새들이 가득한 바다를 기대하며~.






항구를 미끄러지듯 빠져나오자 '검은목논병아리'가 관찰 기회도 주질 않고 냅다 수면을 달려 달아난다. 아주 잠깐 '흰수염바다오리'가 보이고 '큰회색머리아비'가 뱃전을 소란스럽게 하며 잠수로 회피한다. '쇠가마우지' 무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가 배가 다가오자 일제히 날아간다. 지금까지 타본 배 중에 제법 큰 배다. 엔진 힘도 좋아 붕붕 잘 나간다. 기대가 크다. 세 시간.




힘이 넘쳐나는 '흰부리아비'와 떼지어 총총히 나는 '바다쇠오리'들, 뱃전을 나는 '갈매기', '흰눈썹바다오리'가 여기저기 우리를 반긴다. 아주 오래전에 보고 만날 수 없었던 '알락쇠오리' 한 마리가 배를 앞서 슬슬 달아난다. “잠깐만 있어 줘”를 연실 기원했으나 아주 잠시 관찰 기회를 주고 멀리 날아간다. 국내에서 490종이나 만난 이가 이 녀석으로 Lifer를 하다니, 참 그는 어떤 새들을 만났던 것인가? 아쉬움을 삼키며 또 다른 만남을 찾아 육지로부터 6Km를 벗어나 항해를 이어 간다. 늘 겨울 바다를 나오면 만나던 새들, '흰눈썹바다오리', '큰회색머리아비', '큰논병아리', '가마우지' 등이 아주 적은 수이거나 보이질 않는다. 멀리 '흑기러기' 한 마리가 날아간다. 겨울에 흔하게 볼 수 없는 '바다오리'가 여러 마리 보인다. 배와도 가까이 거리를 좁혀 준다. 모두 환호하며 카메라를 든다. 7인의 카메라가 한 방향을 조준한다. "'큰부리바다오리'다!"라는 환호성이 퍼진다. 와 오랜만이다. 이번 선상 탐조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알락쇠오리'와 '큰부리바다오리'를 만나 바닷새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함께한 이들 중 이 종으로 Lifer를 한 분들도 계셨다. 서산으로 해가 기울자 바람이 인다. 갑자기 부는 강풍에 선수에 서 있기 어렵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귀항하기로 한다. 모두 만족한 탐조였기에 이른 귀항도 즐거운 결정이다.




즐거운 탐조 뒤엔 즐거운 뒤풀이가 있기 마련. 이분들 일박이일로 오셨기에 우리 숙소에 모여 고기에 술로 감동의 선상 탐조 느낌을 나누었다. 가운데 세분은 다른 숙소로 운전하여 가셔야 해서 한 분은 술을 못 드셨다. 술을 하지 않는 나도 맥주 조금으로 기분 냈다. 만난 종을 정리하며 내일의 탐조를 계획한다. 내일은 태백 바람의 언덕과 삼척 맹방해변으로 탐조하기로 하고 일찍 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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