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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see birds on Earth, centering on Gangneung City and the coast of the East Sea of Korea.
Aves korea/2026_Birding

2026.02.01_Birding_Korea

by 그새 _ 심헌섭 2026. 2. 2.

2026.02.01. 태백~삼척. (11종 기록)

Cinereous Vulture(독수리), Cinereous Tit(박새), Russet Sparrow(섬참새), Eurasian Tree Sparrow(참새), House Sparrow(집참새), Brambling(되새), Pallas's Rosefinch(양진이), Asian Rosy Finch(갈색양진이), Oriental Greenfinch(방울새), Eurasian Siskin(검은머리방울새), Meadow Bunting(멧새).

2026년 총 113종 기록(대한민국 113종)

My birding Lifer 751(KOR 440, THA 301, MYS 27, USA 24, DEU 8, NPL 14, VNM 2, LKA 63, MNG 110)

 

  역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친다. 한두 시간 간격으로 자다 깨다 했다. 설레서 그런 것도 있다. 어제의 탐조에 이어 오늘은 태백과 삼척으로 새들을 만나러 간다. 이른 아침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에 라면을 끓이고 햇반으로 아침을 후딱 먹고 태백으로 차를 몰아 여명을 당겼다.

비슷한 장면이지만 숙소로 아차 하고 두고 온 짐을 찾으러 다시 갔다 오다 보니 여명을 당기다 쫓기는 기분이다.

  잘 들르지 않는 구정 휴게소에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 커피를 한잔하고 태백 삼수령 바람의 언덕으로 코 시리게 달렸다. 함께한 조 선생님의 소식에 '흰머리멧새'가 있었다 하여 Sung 박사의 Lifer를 위해 잘 가지 않는 곳까지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만날 수 없었다. 이어 배추밭 삼거리에 이르러 살을 에는 칼바람에 '갈색양진이' 백여 마리를 만났다. 먼저 온 속초 탐조인 '나무그림'님도 있어 인사를 하고 정상쪽엔 어떤 새들이 있을까 올라가 본다.

바람의 언덕 배추밭에 풍력발전기가 점점 늘어나 위험도 늘고 새들의 서식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

  바람의 언덕 정상인 매봉산의 옛 추억인 '흰멧새'를 혹시나 하고 올라가 본다. '흰머리멧새'도 행여 만날까 하고. 정상을 돌아 나오다 '양진이' 네 개체를 만났다. 다른 일행을 부르고 '갈색양진이'를 좀 더 잘 만나보려 내려간다. 처음 만난 곳에서 바람을 피해 먹이활동 중인 무리를 만난다. 고랭지배추를 기르는 곳인데 잡초와 수분 조절을 위해 비닐멀칭을 한 모양인데 큰일이다. 밭에 그냥 방치하여 다 헤어져 난리다. 이거 광분해성이라도 오랫동안 문제가 될 텐데 어찌 이런 농법을 선택했는지 참 답답하다.

매봉산, 내려다 보는 경관은 멋지다.

  태백 바람의 언덕에서 '갈색양진이', '멧새', '양진이'를 만나고 삼척 맹방으로 간다. 처음으로 가보는 길을 안내받아 간다. 미근로, 들입재를 넘어 맹방이다. 이틀간의 탐조로 힘들었는지 이후 여정을 스케치하는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 해 사진이 없다. 맹방에 도착하여 '섬참새'를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며 몇 마리 정도 만났다. 다른 차량 일행은 도착하자 '섬참새'를 잘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 더 집중하며 찾아다녔다. '되새' 무리가 높은 나무 위에서 쉬고 있고, 소나무 숲 꼭대기에서 솔씨를 먹는 '방울새'와 섞여 있는 십여 마리 '섬참새', 그리고 '박새', '참새', '독수리'를 만나고 늦은 점심을 먹자고 지인들을 모은다. 행여 조금 더 가까이 '섬참새'를 볼 양으로 나무 위에 앉은 무리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검은머리방울새'가 한 마리 있다. 오랜만에 만난다. 가까이 가보자. '섬참새' 중에 조금은 달라 보이는 개체가 있으나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가슴에 무엇인가 묻은 듯하여 몇 장만 찍고 '검은머리방울새'를 몇 장 더 찍고 점심 먹고 집으로 돌아가자며 식당으로 가다 길옆 배롱나무에서 쉬는 '섬참새'를 가까이서 보고 근덕 '효린곰치국'집에서 대구침치국을 먹고 이틀간의 탐조를 마무리하며 어느 탐조에도 또 뵐 수 있기를 기약하며 조 선생님과 헤어지고, Sung 박사는 나를 강릉 집까지 데려다주고 서울로 갔다.

  반전은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일어났다. 가슴에 무엇인가 묻은 줄 알고 찍은 '섬참새''집참새'인 것이다. 더욱 집중해서 탐조를 해야 했다. 뭔가 의심이 가면 현장에서 동정을 해야 했는데 큰 실수다. 약간 이상하다 했지만 그냥 넘겨 함께 탐조한 일행 중 몇은 사진도 없다. 다행히 그 녀석을 찍은 2명이 더 있어 위안이다. '집참새'가 한국에 나타날 때마다 그곳에 가지 못하거나 뒤늦게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 앞에 두고도 제대로 동정을 하지 못하다니 참 엉터리 같은 탐조인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 만난 새가 440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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